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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비쉬켘

  • 작성자 사진: 준기 최
    준기 최
  • 2015년 7월 28일
  • 1분 분량

중앙아시아에서 쓰는 편지(10)

7/28(화) 지금 시계가 오후 4시 50분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7시 50분이 되어가고 있겠네.

뜨거운 더위를 시켜줄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어제도 35도까지 올라가는 온도였는데...오늘 오전에도 더웠었다.

수박이 하도 먹고 싶어서 우선 쟁반을 하나 사야겠기에 혼자 두리 번 두리 번 하다가 중심가에 있는 춤백화점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 갔을 때 너무 비싸가지고 못샀는데, 싼게 있을까하고 들른거다.

오홋~

보물 찾기에 성공...

350솜짜리(현재 60솜 1달라) 쟁반을 발견했다. 이 기쁨~ㅋㅋㅋ

그리고 주위에서 양말이랑 속옷이랑도 몇 개 샀다.

갑자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주룩 주룩...

그런데 신기한 것은 시람들이 비온다고 다들 좋아하고 있다는 것!

하긴 뜨거운 날씨에 시원한 바가 내리니 얼마나 좋겠는가?

나도 어찌할 가를 생각하다가 걍~ 쟁반을 머리에 이고 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집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상하게도 우산쓴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ㅎㅎ

걍~ 맞고 지나간다.

집 근처 다와서 쟁반위를보니 시커먼 물이....

옷도 흰티를 입었는데 얼룩이 지고...ㅠㅠㅠ

오염된 공기가 맞나보다.

그런데, 이런 비를 맞고 다니다니...

한참을 주룩 주룩 내려서 이 도시를 청소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시원해 졌으면 좋겠다.

- 한 통에 71솜인 수박먹을 기분에 들뜬 초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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